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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별들의 침묵 _ 데이비드 웨이고너 별들의 침묵 한 백인 인류학자가어느 날 밤 칼라하리 사막에서 부시맨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은 별들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부시맨들은그의 말을 믿을 수 없어 했다.그들은 미소를 지으며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그가 농담을 하고 있거나자신들을 속이고 있다고 여기면서. 농사를 지은 적도 없고사냥할 도구도 변변치 않으며 평생 거의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살아온 두 명의 키 작은 부시맨이그 인류학자를모닥불에서 멀리 떨어진 언덕으로 데려가밤하늘 아래 서서 귀를 기울였다. 그런다음 한 사람이 속삭이며 물었다.이제는 별들의 노랫소리가 들리느냐교.그는 의심스런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았지마아무리 해도 들리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부시맨들은 그를 마치 아픈 사람처럼천천히 모닥불가로 데려간 뒤고개를 저으며..
[저널] 뒤에야 _ 중국명나라 문인 진계유 [저널] 뒤에야 _ 중국명나라 문인 진계유 고요히 앉아 본 뒤에야 평상시의 마음이 경박했음을 알았네.침묵을 지킨 뒤에야지난날의 언어가 소란스러웠음을 알았네.일을 돌아본 뒤에야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냈음을 았았네.문을 닫아건 뒤에야 앞서의 사귐이 지나쳤음을 알았네.욕심을 줄인 뒤에야이전의 잘못이 많았음을 알았네.마음 쏟은 뒤에야 평소에 마음씀이 각박했음을 알았네. 매일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사치도 아닌데, 조금의 시간을 내지 못해 마음도 몸도 돌아보지 못하고 있었다. 그냥 잠잠히 눈을 감으면 되는 것인데. 매일 시간을 가져보련다. 가치는 내가 부여하는 것이다. 작은 시간에 가치를 부여해본다.